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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 폐지, 우체국 택배 노조 파업 철회

by The east 2021. 6. 16.

 

 

우체국이 우체국 택배 사업을 아예 접는다는 선언을 하자 파업을 이어가던 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우체국은 그 동안 계속되는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몸살을 앓아 왔는데요.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는지 아예 우체국 택배사업을 접겠다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우체국 택배는 1999년 민간택배사업을 따라잡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IMF 이후 시작된 마이너스 우편사업 성장률, 인터넷의 발달로 이메일을 주고받기 시작 하면서 개인 서신(편지) 배송의 급감은 우체국사업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게다가 우체국소포 발송량은 점점 줄어드는데 반해 민간택배사업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우체국까지 직접 가야 하는 창구접수보다 택배사가 집까지 와 주는 방문접수를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우체국도 민간 택배사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합니다. 1999년 8월 1일부터 우체국택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체국은 정부기관인 만큼 민영 택배 사업자들에 비해 넘사벽인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제품의 분실이나 지연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일반 택배보다 비용이 20~30% 비싸다는 점 입니다. 그래도 정시성과 정확성이 높아 공공기관 문서 배송 같은 경우는 아예 우체국 택배만 이용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우체국 택배가 계속되는 택배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14일 택배사업을 아예 접어버리고, 소포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체국이 소포만 취급하게 되면 이제 우체국의 방문접수 서비스는 종료되고 직접 우체국에 가서 접수를 해야지만 물건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 파업을 진행한 택배 노조는 위탁 배송원들로 약 3000여 명에 달합니다. 

이 위탁배송원들의 태업과 파업이 너무 심해 더 이상 택배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이 우체국의 입장입니다.

 

우체국 택배폐지 발언 이후 16일 과로방지책 협의가 이루어져 우체국 택배 파업은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택배기사 분류작업 투입 문제를 두고 좀 더 논의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습니다. 오는 18일에 추가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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