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그룹 더보이즈의 소속사 크래커앤터테인먼트는 공식팬카페에 사생팬들을 법적조치 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사생팬이란 가수, 배우들의 사생활을 쫒아다니는 극성 팬(FAN)을 일컫는 말 입니다.
일반팬과 사생팬의 차이점
같은 팬이라지만 일반팬과 사생팬에는 극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가수를 좋아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가수의 활동 기사를 찾아보고 사진을 저장 하며 관련 방송이나 근황을 빠짐없이 찾아 볼 것입니다. 가수의 SNS계정도 팔로우 해서 댓글도 남기고 팬카페에 가입해 신나게 활동도 하겠지요. 사인회에 가서 실물을 영접하며 기쁨의 눈물도 흘리구요. 함께 찍은 사진은 두고 두고 자랑거리 입니다.
이렇게 일반 팬은 상식적인 선에서 덕질을 하는 반면, 사생팬은 이를 넘어 스토킹에 가까운 수준으로 해당 연예인을 따라다닙니다. 지나치게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어 불쾌감을 유발하고, 집 앞에서 몇날 며칠 진을 치고 기다리다가 이웃과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지어는 집 안까지 침입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까지 저지릅니다. 물론 당하는 사람 입장의 고충은 이만저만 한 것이 아닐 테죠. 우리나라에서는 1세대 아이돌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사생팬에 의한 갈등은 끊임없이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생팬 피해 연예인
더보이즈
대표적으로 이번에 이슈가 된 더보이즈가 있네요. 사생팬들은 더보이즈의 숙소에 몰래 들어오고, 멤버들의 연락처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알아내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했습니다.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은 물론 묵살하였구요.
엑소 세훈
엑소 세훈은 사생팬의 전화가 하루에 100통이 온다고 합니다. 인스타방송을 하던 세훈은 중간에 사생팬들에게 전화가 계속 와 팬들과 소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화가 오면 인스타방송은 끊어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해서 사생팬들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번호가 세훈의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세훈은 "번호를 바꾸어도 소용이 없다. 어차피 바뀐번호로 또 오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드러내었습니다.
트와이스 쯔위
트와이스 쯔위가 묵는 호텔 바로 옆방에 사생팬이 방을 잡고 쯔위의 스케쥴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한 일도 있었습니다. 다른 팬들이 비난하자 "부럽냐" 는 식으로 조롱해 분노를 사기도 했습니다.
BTS
대만에서는 팬들이 탄 택시가 BTS 의 차량을 들이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이동하는 BTS의 차를 팬들이 쫒다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였고 가벼운 접촉 사고라 BTS 는 문제 없이 다음 일정을 수행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전 세계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들었었습니다.
사생팬 법적처벌
이번 더보이즈 사생팬 사건처럼, 사생팬에게 법적 조취를 취하게 되면 그 처벌과 형량은 얼마나 될까요?
1. 주거침입죄
연예인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면 주거침입죄가 해당되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만약 침입 후 물건을 훔쳤다면 절도죄가 성립되 6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실제 엑소 찬열이 본인의 집에 무단침입을 시도한 중국인 2명을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2. 경범죄처벌법
사생팬의 대표적인 스토킹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처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워 스토킹을 그만두게 하는 효력은 적다고 합니다.
3. 일반교통방해죄
연예인이 탄 차를 따라가다가 교통흐름의 방해를 초래하면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10년 이하의 징역,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됩니다. 교통흐름방해 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교통사고까지 유발 할 수 있어 처벌이 센 편입니다.
더보이즈 사생팬 이슈로 사생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포스팅 해 봤는데요, 조금만 검색해 보면 사생팬들과 관련된 엄청난 사건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말이 팬이지 그냥 범죄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기가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게 사생팬이라고 하는데요. 그래도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안전권까지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생팬에 대한 처벌과 형량이 더 강화되어 극단적인 사람들로부터 좀 더 보호받을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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