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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인물사전

도쿄올림픽 근대5종 전웅태 동메달, 프로필, 근대5종이란?

by The east 2021. 8. 8.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에서 한국의 전웅태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역사상 올림픽에서 근대5종 메달을 딴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새롭게 역사를 쓴 전웅태 선수에 대해 알아보자.

 

 

도쿄올림픽 근대5종 전웅태 프로필

 

 

  • 이름 : 전웅태
  • 출생 : 1995년 8월 1일
  • 출생지 : 서울특별시
  • 신체 : 175cm, 66kg
  • 학력 : 강신초등학교, 서울체육중학교, 서울체육고등하교, 한국체육대학교
  • 소속 : 광주광역시청

 

 

전웅태 경력

 

어릴 적 수영으로 운동을 시작했으나 중학교때 달리기에 재능이 있다는걸 알아본 선생님의 권유로 근대5종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선생님의 눈이 정확했는지 대학교 3학년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프레대회에서 금메달을 딴다.  이어 2018년, 2019년도에 연속으로 메달을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다. 

 

전웅태 선수는 수영, 사격, 육상에서 정상급 실력을 가지고 있어 펜싱과 승마에서만 주의하면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근대5종이란?

 

근대5종(近代五種) 의 원래 명칭은 모던 펜타슬론(Modern Pentathlon) 이다.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크로스컨트리 라는 5개의 종목을 치룬 뒤, 그 점수의 총합으로 우승을 가리는 경기이다.

 

근대5종은 전쟁 중 군령을 전달하기 위해 적진을 돌파한 나폴레옹 부하의 영웅담을 바탕으로 고안되었다. 군인이 적진에 홀로 고립되었을 때 적을 칼로 제압하고(펜싱), 강을 건너(수영), 말을 타고(승마) 총으로 적을 물리치며(사격) 대지를 건너(크로스컨트리) 복귀한 것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 

 

전웅태 선수가 속속 메달을 획득해 옴에도 불구하고 근대5종이란 이름을 상당히 낮설어 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유는 인기가 없기 때문. 원래 근대5종은 경기를 5일에 걸쳐 치르고 점수 계산 방식도 복잡하다. 게다가 5개 종목의 성격이 워낙 달라 경기를 할 때마다 경기장을 이동해야 해서 선수들의 피로도도 크게 증가한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근대5종을 올림픽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이 예전부터 나왔으나, 이 근대 5종의 창시자가 무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텡이기 때문에 아직 퇴출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그나마 지금은 5일에 걸쳐 치르던 경기를 1일에 몰아 치루고, 사격과 육상을 레이저 런으로 통합해 할 만 해졌다고.

 

 

근대5종의 숨은 복병, 승마

 

수영, 사격, 육상은 사실 본인과의 싸움이다. 개인의 집중력와 심폐지구력을 훈련시키면 커버가 가능한 종목인 것. 펜싱은 인간 대 인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연습으로 실력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연습을 해도 퍼펙트 커버가 힘든 부분이 있으니 바로 승마이다.

 

정확히는 승마할 때 타는 말에 따라 순위가 크게 바뀐다. 경기 시작 20분전에 본인이 탈 말이 주어지는데, 처음 만난 말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실제로 이번 도쿄 올림픽때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독일의 슐로이 선수가 배정받은 말이 아무리 보채도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은 것. 슐로이 선수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말을 계속 몰았지만 말은 장애물에 부딪치고 아예 달리지도 않는 등 희대의 트롤링을 보여주었다. 결국 슐로이 선수는 0점을 받아 경기를 꼴찌로 마무리 하고 말았다. 

 

근대5종의 승마는 '적의 말을 빼앗아 탄다' 는 의미가 있어 선수가 말을 선택할 수가 없다. 어떤 말을 탈지는 완전 랜덤인 것. 이 때문에 승마에서 어떤 말을 얻느냐에 따라 경기의 순위가 크게 좌우되게 되었다.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

 

전웅태 선수는 다행이 말과 호흡이 잘 맞았다. 승마에서 실수를 1번밖에 안 하여 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펜싱에서는 워낙 유럽 강호들이 많아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장점인 수영과 달리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종합 등수 3위를 기록하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다수 획득하였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비인기 종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한국 첫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룬 전웅태 선수. 전웅태 선수의 활약으로 앞으로 근대5종에 대한 인지도도 꾸준히 오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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