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연경 자막 해명, MBC 도쿄올림픽 논란 총정리

 

 

도쿄 올림픽을 중계중인 MBC 가 연이은 방송사고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는 배구선수 김연경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관계없는 자막을 올려 메이저 언론사로서의 명예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해당 선수를 곤경에 빠트려 전 국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이번 도쿄 올림픽 관련된 MBC 의 실책은 한두개가 아닙니다. (내부에 조커가 있는듯) 여태껏 어떤 트롤링을 저질렀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합시다.

 

1. 개막식 국가별 입장 때 소개사진

 

• 도쿄올림픽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사진

 

 

전설의 시작이죠. 개막식 때 여러 나라가 자기 나라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데요. 중계팀은 그런 나라들을 하나 하나 조명해주며 관련 사진과 함께 나라에 대한 짤막한 소개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등장할 때, 관련 사진으로 체르노빌 원자력 폭팔 사고로 폐허가 된 지역의 사진이 뜬 것입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팔 사건(이하 체르노빌사건)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비극적인 사건중 하나입니다. 아직까지도 해당 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죽음의 땅으로 불리우고, 이 폭팔 때문에 우리나라도 간접적인 피해를 입었죠... 이런 비극적인 모습의 사진을 올림픽 개막식에 쓰다니. 이 사건은 CNN에도 나오는 등 국제적인 비난을 어마어마하게 받았습니다.

 

• 도쿄올림픽 노르웨이 연어사진

 

 

노르웨이를 소개할 때 나온 사진입니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 공영방송 때 나온 사진입니다. 그럼 일본이 소개될 때는 초밥, 이탈리아 소개될 때는 피자가 나와야 겠네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불필요하고 과다한 사진이라는게 여러 사람들의 입장입니다. 각 나라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히기 위한 올림픽인데, 그런 취지에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 도쿄올림픽 아이티 폭동사진

 

 

이것 또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죠. 폭동 사진을 올림픽 사진으로 쓰다니. 해당 국가의 명예를 실추켰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 이라는 설명문구를 덧붙여 여러 사람들의 머리를 감싸게 만들었습니다.

 

 

• 도쿄올림픽 마셜제도 미국의 핵실험장 설명

 

 

이 정도면 MBC 안에 빌런이 있는것이 확실합니다. 코로나 접종률은 왜 넣은 걸까요...

 

 

• 도쿄올림픽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실제 화폐처럼 사용하기를 허가한 나라입니다. 그래도 올림픽에서 이런 사진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게 여러 사람들의 설명입니다.

 

 

 

2. MBC 도쿄올림픽 자막 실수

 

• 자책골에 "고마워요"

 

 

한국 대표님은 루마니아와의 축구 경기에서 4-0 의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특히 초반의 골은 루마니아의 마린 선수의 자책골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에 관련해 MBC 는 "고마워요 마린" 이라는 경솔한 문구를 내보내어 비난을 받게 됩니다.

 

특히 루마니아는 축구 골수팬이 많은 나라로 자국선수들이 국제적인 경기에서 패하면, 선수들에게 신변의 위협을 가하기도 하는 나라입니다. 벌써부터 마린 선수의 안위를 걱정하는 말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세계의 화합의 장인 올림픽인 만큼 상대팀을 조롱하는 문구는 좋지 않지요.

 

 

3. MBC 도쿄올림픽 김연경 선수에 무근본 자막 

 

• 더 뿌듯하네요

 

 

이 자막은 MBC 의 유투브 채널은 '엠빅뉴스'에서 불거졌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유투브 채널에서는 출연자가 했던 말과는 상반되는 자막을 내보내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공영방송인 MBC 의 채널인 만큼 일반인의 방송채널과는 엄연히 급이 다른데, 실제 발언과 다른 자막을 내보내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 자막히 해당인에게 피해가 간다면 말할 필요도 없지요.

 

엠빅뉴스는 배구시합에서 승리한 후, 김연경 선수에게 소감을 묻는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실제 질문과 답변>

기자 : "국민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떤가요?"

김연경 : "아 감사합니다. 더 뿌듯하네요."

 

<왜곡된 자막 질문과 답변>

기자 :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

김연경 : 더 뿌듯하네요

 

이렇게 다른 종목을 비하하는 듯한 부적절한 뉘앙스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엠빅뉴스는 뒤늦게 편집과정에서 축약해 올리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며 해명했지만, 김연경선수가 한 적도 없는 말을 자막으로 사용한 것을 실수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세간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