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 중복, 말복 복날 음식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여름을 초복, 중복, 말복 삼복으로 나누어, 각 절기마다 몸의 양기를 보충하는 보양식을 먹어 왔습니다. 덥디 더운 여름더위를 이겨내는 음식이라고 하면 보통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이런 시원한 음식이 아닌 김이 펄펄 나는 뜨거운 음식을 찾습니다. 

 

여름에 굳이 뜨거운 음식을 먹는 이유는 땀을 많이 흘리고 열감에 피로감이 높아지니 배를 채워주는 든든한 음식, 주로 고깃국을 먹어야 원기가 보충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초복, 중복, 말복에 찾는 보양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삼계탕

전통적으로 복날 음식으로 닭을 푹 고아 만드는 삼계탕이 있습니다. 삼계탕은 굳이 여름이 아니더라도 사시 사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저도 삼계탕 참 좋아 하는데요.

 

삼계탕은 생닭 한마리와 인삼, 대추, 마늘, 각종 한약재로 국물을 우려내 푹 고아 만듭니다. 닭은 몸에 필수적인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인삼은 열을 보충해 주는 효능이 있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줍니다.

 

삼계탕은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음식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류 는 "삼계탕이야말로 한국 최고의 음식." 이라며 극찬 했고,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 한국 방문시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3대삼계장인

서울 삼계탕 맛집으로 '3대삼계장인' 이 있습니다. 3대째 삼계탕을 해오는 음식점으로 서울쪽에서는 꽤 유명합니다. 서울삼계탕 TOP5에 들어가는 유명한 맛집이니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일반 삼계탕이 아닌 잣 삼계탕, 녹두 삼계탕, 쑥 삼계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직장인분들에게 점심식사로 좋을 것 같네요. 

 

 

주소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8길 56-3번지

 

위치는 교대역, 서초역에서 가깝고, 장안어린이 공원 바로 옆 입니다.

 

 

영화배우 김순옥, 아나운서 손은숙 아나운서도 방문한 듯 합니다.

 

 

 

추어탕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주 원료로 얼큰하게 끓여내는 탕으로서, 삼계탕과 더불어 원기를 북돋아 주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다만 삼계탕과 다른 점은, 주 재료인 미꾸라지가 가장 영양이 좋을 때가 초가을이라 초가을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습니다. 초복에 먹기에는 조금 이른 계절감이 있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초복에 추어탕을 못 먹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무엇이든 좋아하면 먹을 수 있습니다. 추어탕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미꾸라지를 삶아 완전히 보이지 않게 으깨서 만드는 방법과, 통미꾸라지 그대로 끓이는 방법입니다. 영양학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만, 비주얼적으로는 그 차이가 상당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미꾸라지를 완전히 갈은 추어탕을 선호 한답니다.

 

추어탕은 무기질과 비타민, 단백질이 풍부하고 노인과 어린이에게 필수적인 라이신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타우린이 들어있어 혈압을 내리고 간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보양식, 혹은 강장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 할머니 추어탕

 

서울 여러곳에 분점이 있는 유명 추어탕집 입니다. 밥이 돌솥밥이라 더 인기가 많은데요. 서울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몸보신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한 가지 단점(?) 이라 하면 해가 갈수록 가격이 오른다고 하네요 ....ㅎㅎ 역시 인기가 많아지니 가격을 조금씩 올리나 봅니다.

 

 

주소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139 극동빌딩 B동 1층

 

서울 삼전역에 가깝습니다. 여름에는 줄 서서 먹을 정도이니 식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가시기를 바랍니다.

 

 

해신탕

요즘은 색다른 삼복 보양식으로 해신탕이 인기입니다. 해신탕은 전복과 낙지를 주 재료로 끓이는 해물탕입니다. 삼계탕이 몸에 열을 보해주는 효능이 있다면 해신탕은 찬 성분의 전복과 고단백의 낙지를 함께 끓여 열을 중화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전복은 일찌감치 바다의 산삼으로 유명하고, 낙지 또한 타우린이 많아 혈압을 낮추고 피를 깨끗히 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삼계탕, 추어탕을 너무 많이 먹었다면 해신탕으로 색다르게 몸보신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탕의신홍대포

 

서울의 해신탕 맛집입니다. 탕의신홍대포 에서는 '해천탕'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대게가 한마리 들어가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본점은 동해점 인데요, 인기가 꽤 많아 서울 외에 여러 곳에 분점이 있습니다. 서울에는 장한평역 근처에 있는데요, 찾아가기 쉬운 위치이니 해신탕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장어구이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또 다른 음식, 장어 입니다. 장어는 말이 필요 없는 강장음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노화방지와 정력증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요즘 장어는 양식으로도 많이 잡는데요. 전통적으로는 전라북도 선운사의 인천강 하류에에서 잡은 풍천장어로 만든 풍천장어구이가 유명합니다. 풍천 근처에 염전이 있어 염도가 장어의 맛을 좋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양식장어는 기름기가 많은 데 비해 자연산 장어는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 있어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만큼 비싸지만요...)

 

• 팔팔 민물장어

 

서울 유명한 장어구이 맛집으로 팔팔 민물장어가 있습니다. 매스컴에도 여러번 나온 유명한 맛집입니다.

장어구이 정식이 37,000원으로 가격적인 면에서는 평범한 것 같습니다. 소금구이, 양념구이 두 가지가 있으니 한번 방문하셔서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주소 :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335 금성빌딩

 

서울 신논현 역에서 가깝네요. 근처 직장인들 몸보신 하기 딱 좋은 위치 인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코로나까지 겹쳐 지쳐가는 요즘,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각종 보양식으로 몸관리 잘 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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