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인감과 법인인감, 인감 찍는 법

법인인감은, 회사가 회사 밖으로 문서를 내보낼 때 이 문서가 회사의 공식적인 문서임을 확인하기 위해 찍는 인장으로서 여러 중요한 계약이나 법적 권리, 의무에 관계되는 계약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법인인감은 법인회사 당 등기소에 하나만 등록할 수 있는데요, 이게 또 필수적인 건 아닙니다. 대표이사 인원수에 따라 법인인감을 만들 수 있거든요. 회사에 대표이사가 여러 명이면 법인인감도 여러개 일 수 있습니다.

회사에 다녀보면 인감을 찍을 일이 정말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회사에 법인인감이 딱 하나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 대표님은 하루종일 자리에 앉아 도장만 찍으셔야 할 지도 모릅니다. 여러 부서에서는 인감날인을 받고자 대표님 실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겠지요.

이런 비효율성을 막기 위해 법인인감의 복사본을 여러 개 만들어 부서별로 배치해 두고 사용합니다. 이렇게 편하게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법인인감의 복사본을 사용인감 이라고 합니다. 법인인감의 막도장 버전...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겠네요.

사용인감과 법인인감이 찍힌 문서에 대한 책임은 그 인감을 발행한 회사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감을 찍기 전 문서에 대한 검토를 확실히 하여야 하고, 인감을 찍은 문서에 대한 목록을 따로 작성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법인인감과 사용인감은 법적으로 동일하게 작용 합니다. 대부분의 문서에는 사용인감을 사용합니다.

사용상의 편의성 외 다른점은 없다고 보셔도 무방 합니다.

사용인감을 사용할 때에는 이 인감이 법인인감의 법적으로 정당한 복사본이라는 증명서입니다. '이 도장이 너희 회사의 인감이 맞아? 일반 직원이 마음대로 만들어서 찍는 거 아냐?' 하고 의심을 받을 수 있거든요. 그러한 의심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사용인감계를 제출합니다.

인감이 언제, 어디에,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는지 내역을 적어 놓는 문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인감이 찍힌 문서는 회사가 법적인 책임이 있는 중요한 문서니까요.

허투루 사용되지 않게 사용 내역을 적어, 부서장의 확인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인감들은 회사 안에서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계약을 진행하다 보면 도장을 회사 밖으로 들고 나가 찍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회사 인감을 밖으로 가져갑니다.' 하고 보고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내역도 따로 기입해야 하구요. 인감이 회사 밖으로 반출되는 내역을 적어 놓은 리스트를 사용(법인)인감 반출대장 이라고 합니다.

인감을 자세히 보시면 가장자리에 동그라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동그라미를 '비표' 라고 하는데요. 이 비표가 위쪽으로 가게 찍어야 합니다.

저 동그라미는 별표나 마름모꼴 등 여러 다른 모양이 될 수 있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법인인감과 사용인감, 인감 관련 서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잘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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