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선수 서보라미 별세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선수로 이름을 알린 서보라미(35세)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밝혀졌습니다. 장애인 올림픽협회는 갑작스러운 서보라미씨의 죽음으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사망 당시 임신중으로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서보라미는 고등학생 때 부터 무용 유망주로 꿈을 키워오던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2009년 고등학교 3학년 때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후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1년간 방황했으나 옆을 지켜주는 어머니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노르딕스키 종목에 한국인 1호 장애인 선수로 등록하였습니다. 이 후 혹독한 훈련으로 자신의 신체적 한계를 뛰어넘었는데요. 2016년 장애인 동계체전 2관왕, 2017년 3관왕에 오르며 장애인 노르딕스키 일인자로 등극했습니다. 

 

2010년 벤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 평창 올림픽까지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서보라미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던 훌륭한 선수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게 되 억장이 무너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랑합니다. 부디 편하게 영면하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고인은 E채널 스포츠 예능 '노는 언니' 녹화를 마치고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노는 언니'에는 앞서 박세리, 남현희 등 여성 스포츠 스타가 출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장애인 탁구 국가대표 선수 서수연과 함께 서보라미를 출연 시킨 것인데요. 갑작스러운 서보라미의 죽음으로 방송국 측은 해당 녹화본을 내보내야 할지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진 상태입니다.

 

 

서보라미 프로필

 

 

• 출생 : 1986년, 강원도
• 소속 : 창성건설
• 수상내역

2008	제 5회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좌식부문 1위
2009	제 6회 전국 장애인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좌식부문 1위
2017	미국캐스퍼북미컵 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부문 스프린트 1위
2017	미국캐스퍼북미컵 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부문 2.5km 1위
2017	제 14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3km 1위
2017	제 14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2km 1위
2017	제 14회 전국장애인 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4km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