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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낭종 원인과 제거비용

by The east 2021. 9. 7.

어느 날 피부에 갑자기 느껴지는 거대한 이물감. 여드름 같은데 여드름보다 훨씬 크고 만지면 진짜 아픕니다. 피부 밑 피지선에 이물질이 쌓여 생긴 피지 낭종인데요. 이 피지 낭종 원인과 제거방법, 관리법 및 제거 비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지낭종이란

살아있는 생물의 피부는 계속해서 일정량의 기름기를 분비합니다. 이 기름기는 털이 자라는 모낭 밑에 있는 피지선이라는 곳에서 분비되는데요, 적당하게 기름이 나오면 피부 건조를 방지하고 얼굴이 윤기 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 기름기가 많이 나오는 피지선에 노폐물이 쌓여 막히게 되면 염증이 생기고 곪게 됩니다. 그러면 피부 밑에 고름이 찬 주머니가 형성되는데요, 그냥 봐도 '이 밑에 뭔가 있구나' 싶을 만큼 불룩 튀어나오고 만지면 이물감이 느껴지며, 염증이 심해지면 환장하게 아픕니다. 이렇게 생긴 피부 밑 고름주머니를 피지 낭종(혹은 표피낭종)이라고 부릅니다.

 

 

피지낭종이 생기는 이유

피지낭종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의 몸이 피부 보호를 위해 자연적으로 기름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특정 피지선에서 많은 양의 기름이 분비되거나, 혹은 분비된 기름이 제대로 씻기지 않고 오래 머물러 있는 경우 해당 피지선이 막히면서 곪게 되는 것입니다. 피지선은 우리 몸 전체에 퍼져 있기 때문에 얼굴, 머리, 팔, 다리, 겨드랑이, 허벅지 등 어디서든 피지낭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지 낭종과 일반 여드름 차이

일반 여드름보다 피지 낭종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여드름은 해당 모공에만 뾰족하게 올라오는 대신 피지낭종은 피부 밑으로 커다랗게 자리잡으며 짜려 해도 어디를 잡고 힘을주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게 특징입니다. 일반여드름은 화농성으로 진행되면 그 곳만 살짝 아픈데, 피지낭종은 피부 주변이 전체적으로 아픈 것이 여드름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발에 생길 경우 걸어다니지도 못할 정도이고, 엉덩이에 생길 경우 의자에 앉아있지를 못할 지경 입니다. 얼굴에 생길 경우 크기 때문에 커다란 혹이 난 것처럼 보여 미관상으로도 아주 좋지 않습니다.

 

피지낭종 치료법

 

 

유튜브에 보면 피지 짜는 동영상이 많은데요, 거대한 피지 낭종을 짜는 동영상도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고름이 폭발함과 동시에 피가 엄청나게 나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짜도 짜도 고름이 끝도 없이 계속 나옵니다.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이렇게 집에서 짜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피지낭종은 피부 밑에 고름주머니가 생겨버린 것이라, 이 고름주머니를 제거하지 않으면 아무리 짠다 해도 또 고름이 차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프기만 엄청 아프고 도로아미타불... 이 될 확율이 높습니다. 게다가 더러운 손으로 짰다가는 오히려 상처난 피부가 감염되어 더 심각한 염증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피지낭종을 제거하고 싶으면 피부과에 가서 제거해 달라고 요청합시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져 칼로 째지 않고, 레이저로 조그마하게 구멍을 내어 모든 염증과 고름주머니니까지 깔끔하게 빼내 줍니다. 안 아프고 확실한 방법이니, 꼭 병원을 갑시다.

 

피지낭종 제거 비용

피지 낭종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 피지 낭종, 간단한 외과적인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으면 2만 원 대, 크기가 크면 그에 따라 가격이 올라간다고 보면 됩니다. 

피지 낭종이 너무 방치되어 근육을 녹이거나 하여 규모가 있는 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더욱 비쌉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손에 만져지는 정도의 피지낭종은 그닥 비싸지 않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피지낭종 보험처리

피지낭종은 실손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혹시 모르니 가입한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실손보험 처리가 되는지 확인하신 후 진행하면 더욱 좋습니다.

 

피지낭종 관리법

 

 

몸의 청결 유지

우리 몸의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기름을 분출하는 구멍이 막히지 않게, 깨끗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적당한 운동량으로 땀을 내고, 운동 후에는 깨끗이 샤워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합시다. 

샤워할 때 간과하기 쉬운 신체 부위가 있는데요, 아래 부위들은 더 신경 써서 닦읍시다. 실제로 피지낭종이 주로 생기는 자리입니다.

 

1. 귀 뒤, 귓바퀴

귀 뒤와 귓바퀴는 간과하기 쉬운 곳입니다. 귀 뒤에는 미처 씻어내지 못한 샴푸나 린스가 묻을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쌓여 피부 트러블을 유발합니다. 

 

2. 겨드랑이

겨드랑이를 안 씻는 사람도 있나 싶겠지만 겨드랑이는 모근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라 피지선도 많습니다. 좀 더 신경써서 닦아 줍니다.

 

3. 엉덩이가 접히는 곳

아무래도 피부끼리 접히는 곳은 비누칠이 그냥 지나가기 쉽습니다. 엉덩이가 접히는 곳은 피지낭종이 많이 생기는 곳이기도 하니 잘 닦읍시다.

 

 

 

4. 사타구니, 서혜부

허벅지 안쪽 서혜부도 신경써서 비누칠을 해 줍시다. 사타구니나 서혜부도 모근이 있어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꼼꼼하게 닦지 않으면 여성이나 남성 모두 성기에 작게 여드름 같은 종기가 나는데요, 굉장히 신경 쓰이고 또 아픕니다. 미리 청결하게 관리합시다.

 

5. 등 가운데 손 안 닿는 곳

마의 구역이죠. 가려워도 긁을 수 없는 부분. 긴 샤워타월을 사용해 최대한 잘 닦읍시다. 이 등 부분에 피지낭종이 나면 피곤해 죽겠는데 누워 자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몸의 보습 유지

피지 낭종의 원인이 피부 기름이니, 몸에 기름기가 있으면 안 되겠네요! <- 이런 일차원적인 생각은 버립시다. 몸에 유분기가 너무 없으면 오히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선이 더 일을 해 기름을 많이 뿜어냅니다. 내 피부 타입 건성 or 지성에 맞추어 적당한 바디 로션을 발라줍시다.

몸에 기름이 많은 타입이라고 해서 바디로션을 아예 바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유분기가 많은 몸에 맞는 적절한 로션이 있으니 샤워 후 발라주면 몸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데 도움이 되어 피부 트러블을 줄여 줄 것입니다.

 

아무리 이렇게 관리한다 하더라도 살아 숨 쉬는 몸인 이상 어딘가에는 트러블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건강한 내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입시다. 피지 낭종이야 얼마든지 쉽게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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