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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인물사전

프로개 프로필, 식물 키우기, 직업, 아내

by The east 2021. 8. 24.

가끔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흥미글이나 이슈글을 보다 보면, 종종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곤 한다. 취미로든 일이로든 어느 분야에 깊이 몸 담고 오랫동안 관련 포스팅을 한 사람으로 그 깊이가 가히 전문가 뺨을 치고도 남을 정도라 정말 흥미롭게 보곤 한다. 프로개는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식물 키우기에 대한 포스팅을 주로 올리는 블로거다.  

 

 

 

프로개가_직접그린_만화_본인프로필
사진_출처_프로개_블로그_연애레벨

 

이름 : 프로개(닉네임, 본명은 불명)

나이 : 불명

직업 : 본업 불명, 작가, 블로거(현재 활동 중)

결혼 여부 : 유부남

 

프로개의 직업

그의 블로그를 보다 보면 식물 관련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나도 해박한 식물에 대한 이해와 전문지식이 가득하니까. 실제로 지금 주력하고 있는 일은 농사가 맞다. 폐교를 대여하여 각종 식물들을 심어 두고 생육환경을 설정해 놓고 관찰 해 생장 기록을 책으로 펴 냈다. 책 제목은 <모두의 pH>. 본인에 대해 언급한 만화를 보면 이전에도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인테리어 쪽 등 손이 많이 가는 직업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본업이 있는지, 전문으로 블로그만 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그는 폐교에서 아내와 함께 거주중이며, 반려동물로 고양이 백호, 강아지 현무, 거위 주작(들. 한 마리가 아님), 파란 새우 청룡과 함께 살고 있다.

 

 

프로개 아내

프로개는 유부남이다. 그의 아내에 대한 존재는 이전부터 블로그에서 꾸준히 언급되어 왔다. 주로 아내가 사와 죽을 게 뻔한(...) 식물을 대신 키운다던가, 파란 꽃을 분홍 꽃으로 바꿔달라는 요구를 들어주거나 도대체 어떻게? 아내를 귀여워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포스팅에서 보인다. 그의 아내는 웹 소설 작가이며, 그녀가 쓴 소설이 네이버 시리즈에 올라와 있다.

 

프로개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에 아내와의 첫 만남과 결혼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얼마나 프로개가 아내를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아내를 부를 때에는 지박령(...)이라고 칭한다.

 

 

프로개 인기 이유

식물 키운다는 게 뭐 그리 재밌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 하긴 나 혼자 식물 키우고 자라나는 거 사진 찍는 게 다른 사람 눈에 무슨 재미겠는가. 하지만 프로개의 인기 이유는 바로 독자들과의 소통에 있다. 

 

먼저 키우는 식물들도 바나나, 망고스틴, 용과, 버섯 등 범상치 않지만, 이걸 키우는 과정을 게임 퀘스트 식으로 만들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플레이어가 되 직접 식물 키우기에 참여하는 느낌을 준다. 유행하는 밈과 드립을 사용한 문체도 재밌다. 심지어 포스팅에 버스 어쩌고 하는 걸 보니 숨겨둔 덕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식물을 키운 포스팅을 바탕으로, 독자들에게 함께 키우기를 권유한다. 이 식물을 어느 정도 키워 인증하면 식물 재배에 도움이 되는 벌레(!!)를 제공하거나, 다른 식물의 씨앗을 주거나.. 뭐 이러는 식으로 말이다. 소소한 이벤트였던 이 작업은 점점 거대해져, 마침내 망고스틴 키우기 퀘스트에서는 망고스틴을 컨테이너 째로 수입해와 독자들에게 박스째로 쏘는 어마어마한 규모로 발전했다.

 

식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그의 블로그는 읽을 만 하다. 무엇보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그 영감 같은 여유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고즈넉한 말투로 글을 쓰다가도 불쑥불쑥 드립이 튀어나와 심심하지 않으니, 바쁜 일상에 치여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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