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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느와르) 영화 뜻, 대표적인 누아르 영화

by The east 2021. 9. 12.

영화에는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액션, 코믹, 로맨스, 스릴러 등등. 그중에서도 누아르(누아르)도 있지요. 꽤나 많이 들어본 단어인데요, 무슨 뜻인지 알고 있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누아르, 누아르 영화가 무슨 뜻이고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누아르의 어원과 특징

누아르의 어원은 프랑스어로, '검다'라는 뜻입니다. Noir / Noire라고 표기되지요. 초기 영국에서 건너온 어두운 분위기의 탐정물이 평론가들 사이에서 '로만 누아르'라고 불리며 첫 등장을 알렸습니다. 즉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접하여 형성된 장르가 아니라, 평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장르입니다. 

 

누아르 영화의 특징은 분위기와 느낌에 있습니다. 진지하고 어두운 느낌, 퇴폐적인 분위기가 들어가면 누아르로 분류기 때문에, 딱 '누아르 장르다'라고 정의되는 영화는 없습니다. 오히려 특정 장르의 영화에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가미되면 누아르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진지하고 두운 내용의 SF 면 'SF 누아르', 액션 영화인데 분위기가 그러면 '액션 누아르', 로맨스 영화이면 '로맨스 누아르'... 그런 거지요.

 

대중들은 느와르 영화 하면 대부분 갱스터나 범죄, 갱스터 장르의 영화를 떠오르기 마련인데요. 영화의 분위기가 누아르랑 맞아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갱스터 영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갱스터 영화가 야망을 주제로 하는 반면 누아르는 정치, 심리, 도덕적인 규범에 대한 주제를 다룹니다. 또한 갱스터 영화는 주인공의 일대기를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내용도 사건의 발단 / 무질서 / 회복 이런 순서대로 나아가죠. 하지만 누아르는 진행이 복합적이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는 형식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극 중에서 여성의 역할입니다. 갱스터 영화에서 여성은 주인공의 애인 정도의 위치로 나오지만, 누아르에서는 좀 더 독립적이고 팜므파탈적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쟁취하는 모습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폭력도 불사하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영화 '씬 시티'에서 매춘부들이 동료 매춘부가 살해당하자, 스스로 무기를 들고 동료를 죽인 남자를 직접 찾아가 처벌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누아르 영화

씬 시티

대놓고 검은 흑백영화입니다. 진지하고 어두운 흑백영화.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이긴 한데 여러 캐릭터들이 각자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는 옴니버스 식의 구성입니다. 각자의 사연 있는 캐릭터들의 자신만의 복수를 위해 상대를 푹찍하는 피 튀기는 범죄영화입니다. 19세라 잔인한 장면이 좀 많지만 재밌습니다. 주인공이 여러 명이라 한 명의 일대기만 가지고 내용이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극 중의 여성도 자신을 괴롭히는 상대에게 굴복하지 않고 역관 광해 버립니다. 훌륭한 누아르 영화이니 시간 나면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대부

대표적인 누아르 작품이죠. 주인공인 마이클의 인생을 젊은 시절부터 노년의 죽음까지 보여주는 일대기적인 영화입니다만 진지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극 전체를 지배하고 있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라기보다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심지어는 가족까지 의심해 죽여버리는, 날이 갈수록 흑화 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친구

한국의 대표적인 누아르 영화입니다. 남자들의 우정으로 시작했지만 조직폭력배가 되면서 우정도 삶도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는 내용으로 한국에서 어마어마한 흥행을 일으켰습니다. 수많은 명대사와 명장면을 남겼고 이 친구의 흥행으로 몇 년간 조폭영화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영웅본색

홍콩을 대표하는 누아르 영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당시의 허무한 시대상과 남자 간의 우정을 강조한 영화인데요. 한국에서는 80년대에 신화적인 인기를 끌 정도였습니다. 특히 주인공의 패션은 그 당시 남학생이라면 모두 따라 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요. 영웅본색 말고도 열혈남아, 첩혈가두, 첩혈쌍웅, 지존무상 등 당시 시대를 풍미한 홍콩 누아르 영화가 많으니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건 그레이브(애니메이션)

이건 영화가 아니라 애니메이션인데, 스토리 서사가 아주 훌륭합니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절친한 두 친구가 조직폭력배에 가담하면서 각자 다른 노선을 타게 되는 데요, 결국 한쪽이 다른 한쪽을 배신하고, 그 배신당한 친구가 복수를 위해 부활하지만 결국 둘 다 허무함을 느끼며 각자 인생을 마무리하게 되는 애니메이션 누아르 물입니다. SF 적인 요소도 가미되어 보는데 지루하지 않습니다. 연출과 OST 도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니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누아르 영화배우

묵직하고 어두운 느낌의 남자 배우라면 대부분 포함됩니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최민식, 황정민, 박성웅 등이 있겠네요. 해외 배우로는 대부의 주인공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러셀 크로우, 주윤발, 장국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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